왕십리에서 2호선을 타고 역삼역을 갈 때 뚝섬역 인근에서 지하철 창밖으로 매번 보던 건물이 바로 SK공장형 빌딩 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탁회사 근무할 때 다른 직원들 모닝커피 마실 때 모닝 신탁해지 했던 물건이 바로 구로디지털역에 있는 코오롱 사이언스밸리 였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지산인지 아파트형 공장인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 대학원 다닐 때 원우 중 한명이 성수에서 지산 시행을 한다는 얘기를 들을적 있었는데 이 때까지 만해도 그렇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름 있는 회사를 다니다가 2017년 스타트업에서 기존해 하던 일과 좀 다른 일을 하면서 부터 지산을 좀 알게되었습니다. 왜냐면... 스타트업은 좋은 빌딩에 갈 수 가 없습니다. 금전적 이유 때문에... 그래서 회사 이전할 사무실을 알아보다가 지산에 대해서 2017?2018?부터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시에 지산에 대해서 가장 큰 매력을 느낀 포인트는 관리비, 주차 였는데요... 강남에도 중소형 빌딩 중 임대료가 생각보다 괜찮은 빌딩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관리비가 엄청나고 주차가 넉넉치 않다는 점이죠..
2. 성수, 과천 그리고 금정
개인적으로 가장 매입하고 싶었던 곳은 서울숲역 바로 앞에 있는 지산 이었는데, 2018년 실사 갔을 때도 다른 지산과 다르게 공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다음으로 서울숲역과 가까운 다른 지산을 잡아서 계약진행 중 공동투자 하기로 한 친구의 변심으로 계약체결을 못했습니다. 당시에 이 곳 평당 시세가 1,200만원 대 였고, 당시 분양한게 1,400만원 이었는데.. 지금은 시세가 평당 2,000만원 대로 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액? 으로 투자할 수 있냐고 공인중개사에게 물어보니 과장 심하게 해서 "꺼지라고" 하던군요.. ㅎㅎ
그래서 다음 '과천' 지식산업센터를 기약하며 1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인가에 사전청약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요구하는 높은 기준(법인+직원수+규모 등)을 충족 못해서 청약에 실패하고 맙니다.
대안으로 지인이 용인, 금정을 추천해 줬고, 전 용인은 비선호 지역이라 금정 쪽에 관심을 가졌고 이 밖에 온라인 상에서 어떤 분이 본인 물건을 매도 원해서 금정에서 두 군데 실사를 가 봤는데, 이번에 제가 계약한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마침내 정계약을 했습니다.
몰랐는데, 이 곳은 2008년 제가 회계법인 근무시 용역을 했던 제약회사의 부지 바로 뒤 였습니다.
3. 투자를 결심한 계기
제가 생각하는 지산의 입지 였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하철과의 거리, 주변에 회사가 얼마나 있는가 였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도 대규모 지산이 건설 중이고... 차량으로 10분 거리에도 대규모 지산이 건설 중 입니다. 그리고 이 두 곳 모델하우스도 다녀왔는데,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생각은 지산으로써 대중교통과 인근에 회사가 많지 않아서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 했었죠.
성수/과천 지산의 경우, 자본이익의 실현은 가능하지만 임대수익률이 잘 나오지 않는 구조 입니다. 저는 자본이익도 필요하지만 임대수익률이 더 중요하였기에 분양가가 더 합리적 이어야 했습니다.
제가 이곳을 SWOT 해 보면 S : 금정역 인근으로서 접근성 우수
W : 현재 이미 준공되어 있는 지산2개가 활성화 안 됨, O : 금정역 개발호재, 힐스테이트 아파트 준공, T : 코로나가 준공 이후에 어떤 영향
알고보니 목적지는 포천 산정호수 인근의 각흘산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알아 듣지를 못했습니다. 뭔 산(山) 이름이.... 원래는 명왕산? 명성산? 갈려고 하다가 사람도 많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에 최종 목적지가 각흘산으로 정해졌습니다.
포천도 생각보다 멀었는데... 각흘산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습니다.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2.6km 여서 금방 가겠네... 했는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니 점점 힘이 들었습니다. 몸은 제가 제일 작았는데 가방은 제일 큰 110l 가방을 가져가라고 해서... 다른 준비물이 없었기에.. 시키는 대로 했죠..
그 큰 배낭이 3번째 였고, 이전에는 더 먼 길을 메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어깨에 통증이 와서 좀 힘들었습니다.
이번 캠핑은 황제 백패킹 이었습니다. 왜냐? 사람이 없어서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아서... 겨울이라서 텐트 안에서만 있어야 했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독일 친구 Buckard 에게 보내기 위해서 찰칵
그나마 다행인 건 날씨가 아주 춥지 않아서 생각보다 안춥게 잤다.
캠핑을 갈 때 마다 느끼는 점은 집의 소중함이다. 오토캠핑도 아니고 백패킹을 하면 정말 힘들고 불편하다.
국가검진만 계속 받아왔습니다. 동네 주변인 한양대학교 병원이나 여의도 IFC 빌딩에 있는 검진센터 그리고 학동에 있는 건강검진 전문 의료 기관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었죠...
어느 덧 2년이 도래해서 올해도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메일을 수신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가 우연히 우편함에 꽂힌 건강검진 홍보 전단지를 보고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친구가 병원을 크게 개업해서 거기에서 받을 생각이었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되도록 이면 집 근처에서 편한하게 받고 싶었죠. 그런데 때마침 발견한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위내시경과 대장대시경을 동시에 받고 싶었으나 대장내시경은 스케쥴이 안된다고... 그래서 일단 수면 내시경으로 급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친절했고, 간호원도 무난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체적인 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왜? 여태까지 겪어본 건강검진의 경우 파트별로 담당자가 있었는데... 내가 간 이곳은 공간도 협소하고, 간호사들도 멀티로 일을 해서, 시력검사도 하고, 수면내시경도 하고, 청력검사도 한명이 다 했습니다. 피를 제대로 못 뽑아 3번이나 주사바늘을 꽂았지만 너무 긴장을 해서 아픈 줄도 몰랐고...
다른 병원은 내시경의 경우 담당전문의(?)가 따로 있던데... 이곳은 보이지 않아 무진장 두려웠습니다. 그동안 LIVE 生 내시경을 하다가 간만에 수면 내시경을 하니 해야 할 게 많았습니다. 마취도 뭐라고 했는데... 아무 짧은 시간만 마취를 해서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해롱해롱 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취도 중요한데... 누가 마취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검진 신청시 따로 뭐 할껴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전 검진결과와 비교해 보니 2개가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전에 했던 병원에서는 추가로 더 서비스 해준다고 연락도 많이 왔었는데... 테스트 누락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