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첫날부터 목주위가 계속 따가웠다. 그래서 모기에 물렸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샤워 하다가 알았다. 그냥 모기에게 물린 게 아님을...

 

피부가 하얗고 민감한 스타일이라 붉게 일어난 피부가 눈에 거슬렸다.

목 아래부터 어깨까지...

멜번 휴가 갔을 때 쇼핑해 온 인기있다는 싸구려 연고(?)를 상처 부위에 바르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감염부위(?)가 어제 보다 더 커지고 상태도 심해졌다.

일요일 오전이라... 피부과를 검색해 봐도 거의 영업하는 곳이 없었다. 우연히 바로 앞 몰에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1시부터 영업하는 곳이 있어서

1시간을 기다렸다가 동네 피부과 진료 VS 지금 당장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상태가 실시간으로 더 악화되고 있어서 search 하다가 동네 피부과 진료가 별로 라는 댓글을 여러개 보고

10시 20분쯤 한양대 응급실로 향했다.

과목이 피부과여서 그런지 접수하자 마자

생각보다 빠르게 진료가 시작되었다. 인턴?인지 아무튼 초기 상담 후 육안으로 그 정도가 심했기에

바로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던 중 여의사 한명이 몇가지 물어보고 다시 가더니

나중에 담당 레지던트로 추정되는 사람이 상태를 설명해 준 후

주사와 약을 처방해 줄테니 귀가 하라고 해서 응급실 도착한지 거의 30분만에 모든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이 가까우니 너무 좋네... ㅎㅎ

 

지금상태보다 더 진행되었다가 완화될 수 도 있고, 현 상태에서 완화될 수 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틀 정도 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진정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어제 우연히 만난 후배가 비슷한 증상을 골프장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송충이 한테 물려서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조금씩 가렵지만 참을만 하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이는 증상 때문에 신경이 몹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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