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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굴업도에 캠핑 가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별로 내키지 않았다. 몇해 전 처음 갔을 때 고생한 기억이 나서...

하지만 일행에 합류해서 가게 된 굴업도 캠핑

처음 갔을 때가 추석연휴 였고, 벌써 3~4년 전 이야기 였고 그 당시만 해도 엄청난 캠핑족 때문에 굴업도 개미머리에 텐트와 사람이 도처에 깔렸었는데 왠일로 이번에 방문 했을 때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굴업도에 처음 왔을 때 쓰레기처리 비용으로 한참이나 다퉜던 주민 아저씨를 몇년 만에 보니 옛 기억이 떠올랐다.

노루인지 사슴인지... 굴업도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예전에 관련 농장(?)을 할려다가 방생 했는데 그 무리가 상당하여 지금껏 있다고 한다. 밤하늘에 바닷가 위로 비치는 달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다른 외국인 친구로 부터 굴업도 다시 가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싫다고 했다. ㅋㅋ 그 친구는 다녀 왔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 굴업도가 세상에 알려졌는지 모르겠지만..

가기가 힘들어서...

그만큼 자연경관이 보존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 많은 섬들 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뭔가가 있으니 아주 예전에 그 곳을 한 기업이 개발 하려다가 못한 적이 있고..

지금도 캠핑하는 그곳은 엄연히 사유지 라는 팻말을 굴업도 선착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아무튼 굴업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한번에 가는 배편은 없고, 우선 덕적도로 이동 후 거기서 다시 그 인근 섬들을 순환하는 배로 갈아탸야 한다. 문제는 덕적도에서 몇일에 배를 타는 가에 따라서 2시간이 걸릴 수 도 있고,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유는 홀수날엔 굴업도 반대편 섬부터 이동해서 4~5군데 섬을 들렸다가 굴업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2시간 이상 걸린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가는 배는 크기가 크고, 나름 최신형 선박이라서 멀미가 덜나나... 굴업도 인근 섬들을 순환 하는 배는 크기도 작고, 멀미를 평소에 하지 나 조차도 속이 메쓰꺼울 정도로 기운 빠지는 게 사실이다.

다시 정리하면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는 짝수날... 예로 8/16일에 간다고 하면 시계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굴업도에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하게 된다. 굴업도에서 덕적도 가는 방향은 반대이다. 8/17 홀수날에 덕적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그래서 굴업도 갈때랑 올때... 오지게 배를 탔다.  

 

아래는 성인용 배편 가격이다.

인천에서 덕적도 가는 배편은 편도 16,500원이다.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편은 8,250원이다. 굴업도는 차량이 갈 수 없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는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데 그 차량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일행이 새벽에 가서 줄을 섰다고 한다. 차량 운송비는 왕복 15만원? 정도 였다고 한 것 같다.

youtu.be/7bNe8i5P0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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