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에 제대로 메모가 되어 있지 않아 추후 수정 예정 입니다.
어제 중간에 잠이 깬 이후 시차 때문인지 잠이 오지 않아서 몹시 피곤 하였지만 오늘 Yale에서 한국에서 같이 Hiking 다녔던 Elena와 역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다. AM 9:20 준비를 끝내고 터미널로 출발 하였다. 어제 후배가 알려준 대로 grand central 역에 내려서, infomation center에 물어보니 해당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창고 번호를 알려줘서 거기서 티켓구매를 하였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역 같은 곳인데, 이곳은 서울역과 다르게 멋스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NY에 도착한 첫날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여기 지하 화장실을 이용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익숙했다. Yale로 가는 열차 탑승을 위해 지하1층으로 내려가서 열차에 올라탔다. 어제 잠을 잘 못자서, 지나치는 풍경을 구경하다가 곧 잠이 들었다.
Elena가 현재 시험기간이라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렵다고 했으나, 지난 여름 MEETUP 모임에서 같이 군산에 camping 갔다가 정말 계획에 없던 NY 방문을 하게 되서 머나먼 이곳에서 잠깐 이나마 보기로 했다. New Heaven에서 내리기는 내렸는데, 후배가 알려준 역 이름이랑 약간 차이가 나서 망설였지만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것 같아서 따로 물어보지 않고 눈치 껏 내렸다. 역에 내려서 제대로 내렸나 하고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마중 나오기로 한 Elena가 보이지 않아 순간 당황 했다. 하지만, 곧 Elena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일단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후에 학교의 가까운 곳부터 구경을 하기 시작 했다. 몇 군데 둘러보다가 후배의 wife인 보니가 공부하는 단과 대학도 방문하였다. 학생들만 이용이 가능한 구내 식당에서 Elena 카드로 긁고 점심을 먹었다. 일정이 약간 빠듯해서 여유롭게 식사를 못 해 밥맛은 느낄 수 없었다. 구내식당 느낌은 헤리포터에서 본 장면과 비슷했다. (예전에 상해 출신인 보니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Yale 도서관이나 식당에서 지갑을 두고 가도, 아무도 가져 가지 않는다고 했다.)그리고 다시 학교 tour 시작했다. 내가 Yale에서 둘러본 곳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바로 아래의 도서관이다.
도서관 외관은 화강암인지 대리석인지 돌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채광이 되어 빛이 들어오고 내부에 있는 고문서 들은 전쟁이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보존을 위해서 땅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당시에 Yale 음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유학을 꽤 온다고 한다. 아마도 다른 곳에 비해서 장학금 혜택이 많았다고 한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아무튼 후배 2쌍의 Yale couple 중 1명이 Yale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끝으로 Elena가 소속된 실험식에 들어가서 현재 연구중인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보고 왔다. 문과생인 나로서는 새롭기만 했다. 당시에 연구실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담당 교수 자식이라고 한다. 아니 이곳에도 금수저가 만연???
Elena가 시험 공부를 하러 가야 한다고 해서, 역까지 가는 셔틀버스 정거장에서 기념 사진 찍고 헤어졌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NY로 가는 열차 시간 때문에 바로 출발 할 수 밖에 없었다. 열차에서 정말 정신없이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