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편에서 터미네이터가 다시(?) 개봉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단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언제 개봉하는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어제 밤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5분 거리에 있는 나의 놀이터(?) CGV에 급하게 예약을 했다.

관람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CGV 실 관람평이 의외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2:30 시작해서 24:30 까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본 나의 소감은...

생각보다 별루...  실 관람평에 의구심이 든다.

어렸을 적 터미네이터1를 관람 했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내내 푹 빠져서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지... 터미네이터2까지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은데.. 그 이후의 작품들은 제목만 도용한 영화나 마찬가지 일 듯 싶다. 

아무튼 영화 스토리 자체가 너무 엉성해서 집중이 안되고, 졸립기 까지 했다. 차라리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헤밀턴의 연기는 탄탄 한 것 같지만 영화상 처음 등장한 키큰 여배우와 키작은 여배우는 카리스마가 떨어져서 아쉬웠다. 키큰 여배우는 샤를리즈 테론이 생각나게 했고, 키작은 여배우의 미간 주름만 눈에 띄였다.

이번 영화를 본 소감을 비유 하자면, 터미네이터1은 아이폰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의 놀라움 이었다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아이폰 7 같은 느낌... 그다지 혁신적이지 않은..

하지만 영화속에서 린다 헤밀턴을 거의 25년(?)만에 봤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지인을 본 느낌.. 우리가 어떻게 사라코너를 잊을 수 있겠는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1959년생 이라고 한다. 하기야 예전기억에도 나이가 좀 있어 보이셨는데...  아무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린다헤밀턴을 본 게 가장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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