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도착 2일차에, 한국 날짜로는 12월25일이고 한국은 공휴일 이었으나 이곳 러시아에서의 크리스마스는 1월 이어서....  당시의 분위기는  평일과 다를 게 없었고, 숙소 근처에서 크리스마스 노래만 나올 뿐 이었다.


처음에 12월 25일 만나기로 한 친구가 수업이 3시 쯤 끝난다고 해서... 공휴일에도 수업을?? 하고 이해가 안 갔는데.. 알고 보니 우리랑 크리스마스 날짜가 달랐다. 그래서 마음이 덜 싱숭생숭 한 것 같았다. ㅎㅎ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알려준 버스를 타기 위해 20분 넘게 기다려서 도착한 극동대학교....

정확히 어디서 하차 해야 하는지 몰라서 답답 했는데... 왼쪽에 학교 정문이 딱 보여서 쉽게 하차 장소를 확인 할 수 있었다.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갈 때는 차가 안 막혀서 30분 일찍 도착했다. 하지만 저녁에는 버스가 만원이고, 차도 엄청 막혀서 블라디보스톡 시내까지 가는 데 상당히 고생했다. 만약 극동대학교 쪽에서 시내로 돌아올 생각이면 퇴근 시간 전 출발 할 것을 추천한다.

기억에 저 곳이 central building 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학생회관 또는 본관(?) 인데.. 그래서 입구에 souvenir 파는 곳도 있다.

하지만 건물 안으로 입장이 불가하다. 난 소속 학생이 escort 하면 출입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이 날 만난 극동연방대학교 학생에 따르면 그것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central building 을 중심으로 모든 건물이 연결되어서(기숙사 제외) 건물 안 구경은 힘든 것 같다.

Central building  근처 빌딩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가 연락이 와서 드디어 현지 local... 정치학을 전공하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가 학교 tour를 해줘서 설명 들으면서 구경을 했다. 학교가 너무 커서 구석 구석은 아니고 central building 근처로...

극동연방대학교는 설립한지 몇년 안되었고, 학교 랭킹은 러시아에서 3~4위 라고 어디서 봤는데..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다. 한국 유학생들도 상당히 많고... 가끔씩 북한 유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매년 러시아와 중국 정상 회담을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학교가 생기기 전에 이곳은 그냥 숲? 이었다고 한다. 현재 학교 바로 옆에 과학센터(?) 같은 걸 공사하고 있었다.

기숙사는 양 끝에 있고, resort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기숙사비는 건물 condition 에 따라 다른데... 내 기억으로 원화로 7~8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학교 근처에는 학교 말고 아무것도 없다.

Local 친구가 걷는 것을 좋아해서.... 저 멀리 보이는 루스키대교 까지 걸어갔다.

루스키대교는 교각 간 거리가 1,104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이도 32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극동연방대학교 전경

수 km를 걸어와서 도착한 루스키(Russky) 대교 밑 전망대(?)

이 곳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위험한 찻 길 옆으로 걷고 또 걸어야만 했다.

이곳은 자가용으로 오지 않고는 오기 힘든 곳이다.

저 멀리 보이는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 전경

루스키(Russky) 대교

롯데 초쿄파이가 아니라 한국에서 직접 사들고 간 오리온 쵸코파이를 들고 좋아하는 local.

뿌짐하게 먹고 음식값도 멋지게 쏘고 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