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큼 야구장을 가지 않는다. 그리고 예전만큼 야구중계도 보지 않는다.
야구중계를 예전보다 더 더욱 보지 않는 이유는 올 초 두산이 KT를 8:0 으로 이기다가 13:9 (?) 역전 패 당하는 것 보면서 정신 건강과 시간절약을 위해 중계는 보지 않기로 했다.
1년 만에 단관한 두산 VS SK... 작년에 야구장 간 기억은 나는데 결과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본 경기는 아마 기억할 듯 싶다.
왜냐? 드라마처럼 9회말 2아웃에 홈런으로 역전승 했기 때문이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의 역전 홈런.... 1등 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경기 였다.
6회까지 선발 투수의 호투와 호수비로 인해 3:3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잇따른 후속타 불발로 경기가 그리 재미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야구경기는 인생과 같지 않다더냐...
선발 투수가 교체되면 뭔가 터질 것 같았는데, 드디어 터졌다.
드라마 처럼 9회에...
9회초에 SK가 행운의 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두산은 반대로 실점의 위기를 맞았는데... 새로운 두산의 해결사(?) 맞나... 아무튼 데드볼로 1점을 헌납하고, 1위를 뺏기는 순간이 찾아왔다.
9회말에 기회를 도모하고자 교체된 9번타자 김 아무개 선수는.... 전략도 없이 헛스윙으로 삼진.. 1번 타자 오재원도 플라이 아웃...
이렇게 끝나나요? 올해 처음 찾은 야구장인데...
하지만 2번 타자 허경환이 20CM 모자라게 펜스를 마치며 2루타를 만든다.
다음은 3번 타자 박건우... 작년 20:20 클럽 달성하고, 타율도 전체 2위 였는데 올해는 약간 주춤한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지금까지 별 활약을 못했었다.
하지만 투아웃 득점 찬스에서.... 극적으로 동점 안타를 만든다. 대단하다. 재밌다.
다음은 4번 타자 김재환...
초구?를 때렸다. 공이 떴다. 공이 좀 멀리 가는 것 같다. 펜스를 간신히 넘겨서 역전 홈런...
정말 이런 경기는 손에 꼽히는 경기 였는데...
막판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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