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깨어있어서 너무 피곤했다. 숙소로 돌아와보니 아무도 없었다. 잠을 자고 있는데 뒤늦게 룸메트 들이 시끄럽게 들어오고 오줌이 매려워 계속 잠을 설쳐서 계속 잤다. 암막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흐른줄 몰랐는데 누군가의 알람소리에 깼더니 9시30분..큰일났다.. 어제 옷 그대로 입고 샤워실로 직행..파밀리아 성당 입장이 10시15-30분 까지 쓰여있어서 늦으면 입장 못하는 줄 알고 빈속에 전력질주 했다. 분명히 숙소에서 도보로 17분 이라고 했는데 전력질주를 20분 넘게 했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달려도 보이지 않아 길을 물어보니 지나쳤다고 한다. 다시 back..30분 좀 넘어 도착했다. 땀을 줄줄 흘려서 사실 성당을 봐도 감흥이 없었다. 늦었기 때문에 입장이 가능하냐 못하냐가 관심사 였기 때문에..5분 정도 늦었는데 문제 없다고 한다. 괜히 뛰어온것인가? 얼마나 늦어도 가능한걸까? 일단 호흡을 가담으며 시간을 보낸 후 감상을 시작했다. 성당은 외관도 외관이지만 그 실내가 더욱 현대적 이었다. 2시간 넘게 있다가 배가 너무 고파 죽을 것 같아서 근처 맛집을 검색중에 산파울 병원 근처에 평이 좋은 이탈리아 식당이 있어서 그곳으로 결정.. 하지만 이 놈의 구글 맵이 제대로 안내를 못해서 계속 해맸다. 마침내 찾은 식당.. 2시 30분이 다 된 시간이었는데도 예약이 많으지 안내할테니 조금 기다리라고 한다. 메뉴를 한참이나 고민 끝에 리조또 대신 스파게티와 샹그리아 결정.. 스파게티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좋았고 샹그리아 3잔에 그만 취하고 말았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숙소가서 쉬고 싶었다. 병원을 대충 훓어보고 마침내 T10 카드 구입, 첫 지하철에 도전.. 숙소 근처에 내렸지만 출구 번호가 없어서 또 헤맸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을 좀 자려고 했더니 룸메이트들이 막 들어오기 시작.. 한숨 자니 정신이 돌아왔다. Marta에게 줄 선물 챙긴 후 forum으로 출발..tram역이 어디인줄 몰라서 헤매다가 물어봤는데 잘못 알려줌, 마침네 상봉, 2011년에 만났었다고 한다, 그때보다 예뻐진 것 같다, 그 동네 2012 이후에 개발된 동네라고 한다. Beach가 계속 연결되어 있고 산책로와 공원도..딱 좋았다.

 

걷다가 해변가 pub..achicato? 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 마시고 날씨가 싸늘하기 시작해서 저녁먹으러 이동, 드디어 tapas와 하몽을 먹었다. 저는 둘이 배부르게 먹고 29유로가 나왔다. 점심 혼자 먹은게 24유로 였는데..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헤어졌다. Marta 남자 친구가 같이 보기를 원했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만났다. 천둥번개 때문에 깜짝 놀라고 축구시합 보느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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