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도 않은 1주일의 여행이었지만,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이 빨리 왔다.

해외여행 중 처음으로 5 끼니를 해 먹은 것 같다.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여기 와서 한식 먹기도 그렇고... 아무튼 매끼 허기가...

도착 첫날 2~3시간 휴식 후 어디가 어디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첫 번개모임을 참석 했는데, 모이는 장소를 정확히 몰라서 헤맸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목적지도 잘 모르고 참석한 행사여서 중간에 그냥 돌아왔다.

#1 그리고 도착 첫날 두번째 모임... 볼링을 친 후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국에서 먹는 김치볶음밥인 줄 알고 들어간 중국 식당..

말만 김치볶음밥이지 맛은 좀 달랐다. 양은 많았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배고파서 먹었다. 반찬도 없고... $14... 카드도 안 된다고 해서 현금 지출

#2 Market에서 만난 태국친구랑 어색(?)해서 그냥 들어간 식당...

브런치로 먹은 것 같은데 가격도 비싸고 내용도 약간 부실.. 맛은 모르겠다.

 

#3 라면+밥

레인지에 불이 잘 붙지 않아....(요령도 없었고 기계가 좀 불량) 기껏 끓여먹은 라면...

나중에 알았다. 옆 커피 먹는 테이블에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것을...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물을 끓이지 않고 바로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햇반 까지 먹는데 왜 맨날 배부르지가 않은지 모르겠다.

 

#4 스테이크

슈퍼에서 호주 산 소고기 600g을 구입하여 처음으로 요리(?)를 해봤다. 스테이크는 처음 구워봐서...

후라이팬에 그냥 구우니 밑에 달라붙는 것 같아서 앞 친구에게 오일을 빌려서 아주 조금 프라이팬에 넣으니 덜 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스테이크 두께 때문에 겉만 타지 안은 익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30분이나 넘게 구웠더니 좀 익은 것 같아서 사이드 요리 아무것도 없이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었더니 다른 친구가 "넌 그것만 먹냐"라고 물어봤다. 조리방법이 아무래도 이상하여 유튜브에 조회해 보니 백종원과 골든 램지가 다르게 기술하였다. 

#5 햄버거

Great Ocean Road 가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먹은 햄버거...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뭐...  하와이안 햄버거? 먹었었는데...

같이 간 일행 대부분은 근처의 한식당에 들렀는데, 어차피 둘다 비슷한 가격인데 한식당에서 먹었으면 훨씬 배불리 먹었을 텐데

고작 1주일 머무르는데  한식을 먹을 수 없다는 자존심에...

차라리 귀국 전날 우연히 본...  중심가 지하 1층에 있는 한식집은 가성비가 훌륭한 것 같았다.

 

#6 멜버른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럭셔리했던 연어요리(feat : yalla valley)

실내도 훌륭하고, 음식 맛도 훌륭했던 연어요리... 와인도 1 glass 마셔서 취기가 돌았다.

#7 출국 전 마지막 음식은 uber eat로 주문한 햄버거

첫 주문 고객은 15달러를 discount 해준다고 해서, 근처 지역에서 주문한 햄버거... 배달료 5달러만? 5달러나 지급했다.

아주 감동 주는 맛은 아니었으나 음식 값은 공짜였다는 데 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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