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1주일 가량 기존에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기침 할 때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해...  갑자기 생각난 수액...

몇년 전 회사 직원이 자기는 감기 걸리거나 피곤하면 수액을 맞는다고 했을 때... 그냥 그런 것도 있구나.. 했는데

주변에서 수액 찬스(?) 쓰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도전하게 되었다.

일단 실손의료보험에 가입 한지도 꽤 되니... 이젠 benefit(?) 을 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단 내 실손의료보험은 최근에 가입해서 예전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자기부담금이 10,000원이 된다.

따라서 보통 일반 의원 진료비는 10,000원 가까이 나오지 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험금을 탈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보험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확인해보니...50,000원 짜리 수액을 맞으라고 한다.

아마 15,000원이나 50,000원 이나 어차피 10,000원 부담금 이외에는 돌려받기 때문이겠지...

논현동에서 수액 받기에 쾌적한 이빈인후과가 있다는 회사 직원의 말을 듣고... 가즈아~~


병원에 환자가 없어서 그랬는지... 비싼 수액을 맞으러 와서 그런지... VIP 대접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수액은 그냥 내가 원한다고 맞는게 아니라 일단 의사에게 검진을 받은 후 원하는 수액 종류를 지정하면 되었다.

의사가 수액 리스트를 보여줬는데 10개정도의 리스트가 있었고... 내 증상을 봤을 때 종합비타민 수액 50,000원 + 감??? 10,000원 추천해 줬다. 그 단가는 자기네 단가가 아니라서 60,000원이 아닌 50,000원에 해준다고 한다. (그래도 이익이 상당히 많이 남을 것이다)

약간 아쉬운 점은 추가로 약 처방을 권유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추가 비용이 10,000원 가까이 나와서 괜히 처방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원실(?)에 혼자 누웠는데 40분 시간이 금방 갔다. 아니 이런 천국을 이제야 경험 하다니....

몸이 정말로 피곤할 때 수액 찬스를 쓰면 정말 좋았을텐데... 너무 늦게 알게된 것 같다.

수액을 맞은 후 증상이 확실히 좀 나아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침은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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