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각자 기억하는 도시의 모습이 다릅니다. 아무리 즐거운 여행을 했더라도 현지에서 강도를

만났다거나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좋은 기억만 남기는 힘들 것 입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이탈리아 남부여행, 여기서는 남부 중 나폴리를 딱 꼬집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나폴리

 

1. 스페인에서는 안 쫄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쫄았다.

 

작년에 휴가로 떠나는 스페인에 출국하기 앞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글을 꽤 많이 봤습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살고 있는 친구 Carlo를 보기 위해 퇴사하는 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만 해도  나폴리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로는 4대미항, 피자 등이 있었죠.

하지만 여행객들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는 그다지 선호 하는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여행후기 대부분이 이탈리아는 소매치기 투성이에 남부 지역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하는 곳으로 기술한 글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전 부터 엄청 신경이 쓰였고 그런 글때문에 여행의 설레임이 반감된 것은

사실 입니다.

2. 나폴리는 안전했나?

 

스페인에서는 밤에 막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서 나폴리로 바로 이동했는데

나폴리 기차역에서 숙소 까지 가는 길이 무서워서 엄청 긴장 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진짜 나쁜 사람들 이었는지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막 뛰어다녔습니다.

 

일단 저는 10일 넘게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나폴리에서만 4일) 베니스, 밀라노를 거쳐 스위스로 이동했지만

다행히도 이전과 같이 아무런 사고(소매치기, 강도 등) 없이 잘 즐기다 왔습니다.

하지만 사고는 없었지만 사건은 있었죠.

 

나폴리 역이 그렇게 위험지역 이라고 했는데, 지하철 타느라 느낄 수 없었고 사철 종점 근처에서 약간 긴장은

했습니다. 사철에서도 엄청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강도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공공시설에서는 그리 위험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3. 주변의 소매치기 경험담

오늘 달리기 모임에서 나온 회원과 대화를 나누다가 들었는데  본인은 뉴욕에서 거리 공연 보다가 지갑 털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 좋은 기억만 있다고 합니다.  제  사촌도 이탈리아 인지 스페인에서 소매치기 당했었고, 한 친구는 브라질에서 강도를 만나적도 있습니다. 

 

4. 로마 숙소 앞에 무서운 형들이 서있다.

 

로마 숙소 앞에 나이는 내가 형 이겠지만, 무서운 형이 길을 딱 막고 서 있어서

뒤로 돌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는 밤에 마음편히 돌아다니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5. 이탈리아 남부여행 그래도 조심

 

내가 아무런 사고 없이 다녀온게 특이한 건지 몰라서 일반화 오류를 범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탈리아 남부 여행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는 말되 조심은 해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유럽을 처음 가는데 그곳이 나폴리라면 상상했던 거랑 조금 달라서 실망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고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꽤 여행 오는 것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요?

 

 

이탈리아 스위스 여행 신용카드 결제 내역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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