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속이 채용 및 평가를 전문적으로 하는 인사과가 아니고, 단지 부서에서 필요한 사람을 채용시 그 면접에 직접 참여하여, 채용여부에 대한 상당한(?) 의견을 개진하는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시 알아두면 좋을 팁을 공유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기술하고자 하는 내용은 100% 경험에 의한 내용이고, 외국계 회사라는 특수성과 개별성도 참고 되어야 합니다.

 

전에 근무했던 외국합자회사에서는 인턴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는 대리, 과장, 차장, 사원 급 직원을 채용한 적이 있습니다. 각 직급마다 4~8명 정도 대상자를 선별해서, 한명당 30~50분 정도 인터뷰를 본 것 같습니다.

 

채용자 입장에서 진행 절차

 

1. HR 담당자로 부터 면접 대상자 서류를 전달 받습니다.

현재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의 경우, 신입직은 직접 공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 받고, 그 이상 직급은 Head Hunter를 통해서 리스트를 전달 받습니다.

 

2. 면접 하기 전에, 전달 받은 서류를 보면서 중요사항이나 궁금한 내용을 기재합니다. 서류에 있는 사진도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이사님과 공통된 의견 인데, 서류에 첨부된 사진 만으로도 호감/비호감이 나뉩니다.

 

3. 면접 때 시각적으로 사진과 많이 비교도 하고, 서류 상 궁금했던 점, 얼마나 지원한 포지션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지원 했는지를 물어봅니다. 저의 경우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도 정해져 있고, 각 서류 마다 다르게 물어보는 질문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은 생략 합니다. (입사 참고자료를 봐주세요)

 

입사희망자 입장을 고려 했을 때 제가 조언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서류 제출 시 성의를 최대한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형식으로 서류를 접수 받아도 그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오타도 잘 보고, 지원하는 회사에 맞게 수정할 내용은 수정 해야지, 기존 서류에 단지 이름만 바꾼 티나는 서류도 많이 봤습니다. 더불어 어떤 이는 이력서만 보내고 어떤 사람은 자기소개서도 보내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를 PR 하는 서류이니 기왕이면 자기소개서도 준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면접시 인상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비호감 이었는데 실제는 호감 이었던 사람은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사진은 호감 이었으나 실제는 비호감 이었던 적은 있었던 같습니다. 뻔한 얘기 이지만, 자신감 있고, 밝은 미소로 면접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경력직의 경우, 가장 우선 순위는 경력이 얼마나 부합되는 가 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를 보죠, 하지만 신입의 경우는 경력이 없으니 인상과 열정을 봅니다.

 

3. 면접 때 지원하는 회사를 잘 모르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소한 자기가 있던 분야와 다를 경우, 어떤 회사인지 파악하고 면접에 임하는 데 긍정적인 인상을 주지 않을까요?  면접 본 사람 중에서, 외국에 오래 살다 왔다는 이유로 스웨터를 입고, 삐닥하게 앉아서 면접을 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잘 몰라서 그랬다고 다시 면접 기회를 달라고 한 구직자가 있었는데, 외국이나 한국이나 지켜야 할 기본은 지켜야 합니다.

 

4. 채용 후 실제 일을 같이 해 보면, 정말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확실히 면접만 잘 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 합격자 선정시 저랑 같이 면접을 진행하시는 임원분과 저의 생각이 거의 일치 합니다. 이는 동일한 피드백을 받는 다는 얘기죠.

 

5. 운이 란게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운만 믿고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운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얘기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경우는 맘에 드는 사람이 딱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상 어쩔 수 없이 채용해야 한 적도 있었고, 반대로 면접을 끝내고 인원 선정 까지 끝냈으나 회사 사정으로 인해서 채용 자체가 취소된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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