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느껴왔지만 한강의 자전거 길을 제외하고, 시내에 설치된 자전거 길은 그 황당함이 끝이 없다.

자전가 타고 앞을 보는 대신에 자전거 길만 보고 간다면

몇분이 지나지도 않아 사고가 날 것 이다.

왜냐하면 자전거 길에 보행자, 화물, 주차차량 등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짐작컨데 담당 공무원들이 위에서 자전거 길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억지로 만든 엉터리 작품(?)이 아닐까 한다.

자전거 도로라 함은 최소한 자전거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시내에 설치된 자전거 길 또는 자전거 도로는 아무런 철학이 없는 듯하다.

동유럽 여행시 헝가리에서 자전거 길이 보행자 길과 완전히 분리 되어서 자전거 전용도로(?)란 느낌이 드는데

(헝가리 지방도시에서도 자전거 길이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던 모습이 생생하다.)

우리나라의 수준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어제 찍은 사진이다.

성수대교에서 강남방면으로 쭉 내려오다가 외제차 대리점이 많은 도산대로 앞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오토바이도 주차되어 있고...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자전거 타고 지나가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헝가리의 인도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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